아침이슬5(pine)

평범한 하루속에 이야기들..

매일 오늘처럼 기뻐하며 감사하며..

나의 소소한 일상

단풍잎 사이로.

아침이슬5 2024. 11. 14. 03:41

허드슨강을 끼고 뉴져지에서 맨하탄 뉴욕을 건너다보는 재미는 

나에겐 특별함을 지니고 있어요.

뉴욕에 살다 뉴져지로 이사와 사노라니 엣추억도 아련히 떠올리면서....

 

9W 도로를 달리다 고향이 그리울때 마음이 울적할때 늘 이곳에서

멀리 보이는 뉴욕을 바라보곤 했지요.

이사진이 좋아 오일 페인트로  색칠을 해보았지요.

단풍이 질때면 걸어보던 샌책길.....

가을 창문을 열면~~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몰살나는 그리움으로

사라질때

포트렌드에 살면서 늘 걷는 산책길...

가을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용해원

 

가을에 촉촉히 비 내릴 때마다

나무들이 알몸이 되고 싶은지

단풍든 잎새들을 떨궈냈다

 

비 내리는 길 바라보고 있으면

고독속에 신열을 앓던

외로움 덩어리가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거리에 떨어진 낙옆들이

흥건히 빛물에 젖고

한산해지는 저녁무렵

가을 길을 걷고 걸어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가을은 왜 우리 가슴에

짙게 머믈다 가는가

 

세월 가듯 구름 가듯

모두가 떠나가야 하는

삶의 의미를 알려준다

 

가을 비가 내리면

단풍으로 물든 이야기를이

 

가득한 거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가을빛속을 걸어 들어가며

사랑하는 이와 다정하게

팔짱끼고 걸으면

아픈 자국을 남겨놓고 떠나는

가을도 쓸쓸하지만은 않다.

윗 사진을 Oil Paint 로 그려본 그림 ( 어설프지만 올려봤어요)

가을바람-- 이해인.

 

숲과 바다를 흔들다가

이제는 내 안에 들어와

나를 깨우는 바람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햇빛과 손잡은

눈부신 바람이 있어

가을을 사네

 

바람잇;ㄷ고 오는

쓸쓸함으로

나를 곁들이면

가까운 이들과의

눈물겨운 이별도

견뎌낼수 있으리

 

세상에서 할수있는

사랑과 기도의

아름다운 말

향기로운 모든 말

깊이 접어두고

침묵으로 침묵으로

나를 내려가게 하는

가을 바람이여

 

하늘길에 떠가는

한 조각 구름처럼

아무 메인 곳 없이

내가 남을 비우도록

끝까지

나를 밀어내는 바람이였어

 

나는 홀로 가도

오롭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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