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5(pine)

평범한 하루속에 이야기들..

매일 오늘처럼 기뻐하며 감사하며..

나의 소소한 일상

Salmon with Rice.

아침이슬5 2024. 10. 13. 00:43

가을이 성큼 닥아와 메마른 가랑잎새를 떨어져

딍구는 모습이 유난히도 서글픈날

나를 위로하며 살몬초밥을 말아봤어요.

세프 흉내를 내보면서...ㅎ

썰고 나머지 회덧밥으로  

투나회

노오란 토마도가 있어 장미를 오려봤어요.

 

 

가을의 기도  /김현승 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구비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무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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