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5(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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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글 모음

그 고운 시월에....

아침이슬5 2020. 10. 3. 13:23

희미한 옛 추억을 더듬어 보며....

 

 

어느새 또 가을이 찿아 왔네....

먼 옛날을 생각하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내가먼저....맨하튼에  명소로 알려진 Central  Park 으로 

아마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을것 같아

어렵사리 약속을 하고 그날 아침 일찍 채비를하고 나섰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많이 걸을 테니까..

넘 일찍 서둘러서 아직 푸른 잎들이 손짖을 하고 있었다...

 

 

옛날 처음 어떤 남자를 만나던 때가 시월 마지막 주였지..아마도

70 년도 초반인데 지난밤에 첫번째 눈이 내렸지 시월인데도 ....

그 시절엔 테이트 코스라야 남산길 아님 덕수궁 돌담길이 고작이였지..

 

베트남 전에 참석하고 돌아와 얼굴은 구리빛,

어깨에는 다이아몬드 두개가 달린 군복을 입고

나온 그와 난 별말을 못하고 걷기만 했었지.. 발밑에는 녹아 질척거리는

남산 모퉁이 언덕을 걸으며 괸실이 창공만 올려다 보면서 걷고 또 걷고....

 

그리하며 얼마후에... 옆지기가 되여 마른땅을 허이허이 헤엄치며

몇 십년이 흘렀지..온갓 연극속에 주인공이 되면서 

그래도 자식 둘은 곱게 자라주었지....

하나님은 축복을 물동이로 부어 주신걸 먼 후에나 깨닳았지

머리가 허얗게 서리내린 후에야..

 

옛 남산길은 아니지만 이시월이 가기전에

걸어 보았죠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때를 옆지기와 함께.... 

 

 옛날에 그 용맹은 다 사라지고  곰삭은 장맛이 되였지요...

센츄럴 파크 오솔길을 걸으며  흔적없는 발자욱을 두발로 찍고

또 찍고 나만이 간직할 발 도장을 누르고 또 누르고...

이 고운 시월 가을날에... 

    

 

 

 

 

 

 

 

어디서 왔는지 묻지말아요.

생김새는 달라도 상관 안해요

얼굴색이 달라도 괺챤아요

옷은 뭘 입었는지 보지않아요

웃어봐요 흔들어 봐요..

 

크게 외쳐봐요 시끄러워도 좋아요

다함께 춤을 추어요

 

하늘엔 빛이내려요 내얼굴에도 그대얼굴도..

나를 쳐다봐요.. 붉게 물든 얼굴들을

눈이시린 쪽빛 하늘 쪽빛 추억 만들어요.

다 함께 춤을 추어요.

 

이 아름다운 시월에 모두모두 다함께 손에손을 잡고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여 즐거워 했다..고운 단풍잎 물드는 하늘 아래서...

 

재밋는것은 그릅으로 록 댄스를 하면서

구경꾼들속에서 사람을 뽑아 노래와 춤을 시키며 함께

흥을 돋으며 신나게 노는것..

밑에 신사들은 지명받아 나가서 즉흥적으로 합창을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는 모습..

뽑힌사람들은 적지않은  돈을 건네주는것 같다..ㅎㅎ

잼있는 모습들..ㅎㅎ

 

 

 

 

많은곳에서 특기를 보여준다..

 

Bethesda  Fountain 뉴욕에서 가장 큰 분수. 천사의상의 동상

 

쉼없이 흐르는 세월은 강물같아

나도 따라 흘러야지

 

 

그것이 우리에 인생인 것을.

 

 

 

 

 

 

세월은 많이 흘렀네....

글. 사진.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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