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풍요로운 계절 결실의 계절이라
햇 곡식들 햇과일로 풍요로움을 안겨준다.
외국살이 오래 하다보니 햅쌀이 언제 나오는지
무감각한진 오래 되였지요. ㅎ
봄엔 아름다운꽃들로 장식해서 좋고
여름엔 정렬적인 뜨거운 태양아래 바닷가로...
가을에는 추수의 계절
겨울엔 온세상을 깨끝하게 정화시키며
마음을 다스려 또 봄맞이... 세상살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이기에 온갓 고닳픔을 이겨가며 내일을 향해 도약하는 모습에
열매가 익어가는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삶의 향기를 풍기는 안도현님의 시가 좋아
가을이면 한번씩 올려보곤합니다.
구월이 오면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오이 토마토는 뒤뜰에서.. 호박은 지인이 건네준 것들...ㅎ
제철 채소로 풍성한 식탁을 ......호박채 볶음.
꽈리고추 무침.ㅎㅎ
모밀국수.호박 무침.맞은 일품이지요...!
매운맛이 들어야 더맛있는데....
매운것을 못먹어 허엿게 무쳤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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