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5(pine)

평범한 하루속에 이야기들..

매일 오늘처럼 기뻐하며 감사하며..

나의 소소한 일상

안개속의 미로....

아침이슬5 2021. 12. 2. 07:03

안개속에 겨울이 잠들다..

수면 깊숙히잠든 조용한 침묵속에

짧아져가는 낯길이는토끼 꼬리만큼 잛아 진다지.

안개 자욱한 새벽 산책길 짧은 햇살만큼이나 쫄아든다..

앞을 알수없는 시야만큼 발걸음도 무거움을 더해가네..

 안개 속에서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다 할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인생이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 모르고 산다
(헤르만 헤세·독일 시인, 1877-1962) 

 

+

 

+ 물안개에 슬리는 
  
물안개에 슬리는 차운 산허리 
뻐꾸기 울음소리 감돌아 가고 
가난하고 가난하고 또 가난하여라
아침마다 골짝 물소리에 씻는 나의 귀
(나태주·시인, 1945-)

 

 

안개여인


안개가

어떻게 젖어드는지

그대앞에서면

할상 시야가 흐려져

그대 내 가까이 있다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습니다.

그대안에

나를 가두는이여

안개속에 같이 있다는것 외에는

나는 그대를 모습니다

안개 겉히니

그대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대 떠난자리

갈 꽃만이 바람에 날립니다.

산책길에서 돌아오며 언제 안개가 가렸었는지

의심할 정도로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예전에 목청높혀 불러보던 추억의 애창곡

추억을 그려보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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