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엽서...
어느새 선듯 닥아선 가을은 깊숙히 들어와 머믈고 있고
어제 건너 받은 새빨갖게 익은 사과에도
가을 향기가 묻혀 코끝에 취해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를 ..입속으로 흥얼거려본다..
파란 코발트 하늘을 바라보며 잊혀진 이름을 더듬어 보며
굳어있던 손편지도 쓰고 싶고
그립다 말하고 싶어 흐트러진 낙엽위를 오늘도 거닐고 있다..
누구라도 그대가 되여 받아 주세요........!!
내가 거니는 산책로에는 골자기 개울에서 흘러내리는
가을 소리가 들을수 있다.
길가 풀섶에서도 서리가 햇빛에 투명하게 반짝이며
가을이 끝자락에 매달려 무르익을때
토실하게 여문 토토리들이 데굴데굴 구르며
발길에 부디친다
지나는 들판에도 갈대와 억새들이 흰손을 높이 들고 손을 흔들흔들
작별을 고하고 있다
길가에 화단에도 가을을 알리는 국화들이 키재기를 하며
무더기로 각색 꽃을 피우고 길섶에도 덩달아 쑥부쟁이들도
막바지 꽃불을 밝히고
여름내 무성함을 자랑하더니 어느새 단풍잎들은
빨갛게 물들이며 정렬을 토하는데
어느새
나무밑으로 밀어내며 수북히 쌓인
가랑잎의 바스락 소리를 내며 깊어가는 가을에
마지막 인사를 내려 놓는
이 가을녁 허전함을 무엇으로 메우리..
자연의 걸작품..불타는 오색 단풍잎들.....
이것이 세상사는것 이라우.......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욱 놓여진길
숯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나고 한장의 나무잎에도
속깊은 사연들이 숨어 있더라.
간혹 길마다 마주치는 눈빛하나
저도몰래 피빛멍울도 저려오는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삶 같기 때문이라니
살아가는 모습은 달라도
마음 모서리 앉아있는 멍울꽃같은
골수깊이 스민 내마음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 길에서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
천년의 숨박꼭질 속에 만난
그대 와 나 옷깃스친 여린 만남의 인연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이 어찌
소중하다 하지 않으랴
눈 처럼 고운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행선같은 한길 눈빛 마주보고 겉는것은
마음 한켠 못 버리는 정 때문이란다
미운정 고운정 단풍잎 물들듯 색색 갈로
영혼밭에 스며들어 아픔은 아픔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껴안아주고 다독여주며
가는 세월을 헤아리며 한마디,
눈 빛으로 주는사랑 그게 사람사는 모습이란다..
사람아 물빛처럼 고운사람아 가진것 없는 서러운 인생이라
빈손에 눈물만 고일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마음하나 나누면서
사는것 길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란다......
작가미상
아직도 이름모를 꽃들은 피고지고....
동네 산책길에서..
정렬을 뿜어내는 단풍잎새들....
이동네에는 씨니어 하우스 단지다.
55세이상 거주할수있고 렌트를 할수없는곳,,,
부유한 노인들이 편안하게 살고있는 단층 개인하우스다..
가든관리 다 해주는 부유한 노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하고있다..
깨끝하게 관리되여있는 9 홀 골프장도 있어 살기에 편리하다..
봄에는 꽃동산을 이루고 여름엔 푸른 나무들이 둘러감싸며..
이 타운앞에 스트리트에는 고운 단풍나무들이 붉게물들어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인생에 끝자락에 곱게 즐기다 곱게떠나라고.. 단풍나무들을 심어 놨을까...
참 아이러니칼한 생각이 스쳐간다......
철새들은 계절을따라 창공을 나르고 ....
포트렌드 다운타운 을 바라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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