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5(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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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늘처럼 기뻐하며 감사하며..

나의 소소한 일상

닭 칼국수 & 겨자무침.......

아침이슬5 2021. 5. 25. 02:05

계절과 관계없이 닭으로 만들어 본 음식들...

닭을 백숙으로 끓여 먹기도 하지만...

 

오늘은 닭을 고아 건져서 살은 발라서 겨자무침을 하고...

국물은 칼국수로 만들었더니  먹을만 했다..ㅎ

저는 고기를 끓이면  식혀 기름을 제거하고 먹는 버릇이 있어

하루전에 끓여 손질을 하곤한다..

국물을 고운 체에 밭혀 말끔이 기름을 없엔다..

겨자무침..

고기를 따로 바르고 오이와 크랩스틱(괴살)을 함께넣어

레몬 꿀 겨자가루 마늘 후추 와 적당히 무치면 색콤달콤하며

상긋한 맛에 시원한맛에 모두좋아한다..

국물은  감자와 호박을 버섯넣고 칼국수를 만들면(냉장고에있는채소)

또다른 맛에 가족들이 좋아해 가끔 해먹는다...

더운날엔 겨자무침...

선선한 날에...칼국수를...ㅎㅎ

맛있는 김치만 있으면 된다..

Tip...국물이 부족할땐 수퍼마트에서 올게닉 치킨 부로스( 치킨 고은 국물...)

을 부어서 만들면 된다..

일주일에 한번씩 장을 보며

벼란간 해먹을수 있는 재료는 항상 준비해 놓여있어

손님상을 차린다거나  해먹고 싶을때를 대비해 기본 몇가지 준비는 

늘 갖추어 놓으며 지내곤한다..

해외 생활하면서부터는 1주알에 한번 장을 본다..

 칼국수에 얼킨 추억......

 

칼국수하면 많은 사연들이 떠오른다...

지금에야 끼 때가되면 뭘 먹을까하며 호사로운 생각하며 가고싶은데 먹고싶은데로 달려가지만..

옛날에야 먹을것이 없어 굶는식구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전쟁후에 얼마나 많은 날들이 힘겨웠는지..까맣게 어렸을대..

생각하며 참 힘든 세월을 살다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여지곤한다...

 

긴긴 여름 3 복더위 찜통같이 무더운 오후  석양에 내려쬐는 햇살은 살을 무르게 할정도 호된 무더위때..

엄마는 부엌에서  밀가루 반죽을 해 밀대로 밀어 굵다란 국수를 만들어

햇감자와 밭에서 따옴직한 애호박을 넣어 끓여 온식구들이 뜨거운

국물을 후후불며 후루룩 소리를내며 먹기들로 바빳다.

할아버지계선 아 그국물 션하다 하시며 국수국물을 더 달라고 하실때가 엇그제같은데...

어느새 내머리에도 흰서리가 내렸으니...(그 예전에우리멈마는 홀 시아버님을 25 년이나 모셨다.)

기억속에 가믈가믈 흑백활동사진으로 머리위를 스치며 지나간다.....

아님 멀뚝하게 감자 호박넣고 잘 빠아지지도 않은 호밀가루를...?

반죽해 수재비를 끓이는 날엔

입이 댓발 내밀고 먹기싫타고 투정부려 혼났을때 지금도 수제비는 안먹는다...??

.왜그리 철이 없었던지....ㅎㅎ

 

그 다음은  초등 1.2 학년때 돌아오면 술로 반죽해서 부풀러 만드신 찐빵을 내밀며 따끈하게 쪄

쟁반에 밭쳐 주시던 엄마의손길...

그 생각하면서 빵을 만들어 봤는데 그맛이 아니더라구요....

엄마의 빈자리를 더듬으며 과연 내가 그때라면 엄마의 자리를 지켰을까...??

고인이되신 엄마에게 죄스럽기가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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