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5(pine)

평범한 하루속에 이야기들..

매일 오늘처럼 기뻐하며 감사하며..

그리움 3

월동준비.

배우면서 떠본 (Crochet) 모자입니다.ㅎㅎ 겨울 준비차 만들어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시 도 함께 올려봤습니다. 가을의 창문을 열면...(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라질때 가을엔 (추경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때 앞 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어 가을 소리도 흘러 버리면 들릴듯 말듯 낯익은 벌레소리 가슴에서 머믄다. 하루가 달속에서 등을켜면 한 페이지 그림을 접듯 요란햇던 한해가 정원가득 하늘이 좁다. 가을이 오는소리 유명숙 코끝에 스치던 바람이 살랑대며 살결에 머믈다 길가 코스모스 꽃잎에 맴돌던 작은 잠자리 한마리 칼 바람 타고 하늘을 날아 오른다 어느새 가을은 소리없이 닥아와 여름 정렬 속에 저..

어머니의 향기.....

오월.. 눈부신 햇살이 내려 온세상이 환하게 받으며 곱게 웃음짖는 라이락이 만발 할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라이락이 활짝피였습니다.... 이곳에도.. 엄마가 막상 떠나시는날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돌아 오는 길에 차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와 내 눈에 눈물도 주체할수 없이 쏟아져 범벅이 되였지요. 어머니가 계셨던 빈 방을 수없이 드나들며 서성거렸던 지난날들도 아련이 떠오르네요 ... 오월은 많은 그리움을 담아보게 하는오월입니다.. 뒤뜰에 심어 주고가신 흰 라이락은 어머니의 향내를 풍기며 매년 탐스럽게 꽃을 피워 그리움을 더 한답니다. 엄마가 오실때 검은 종이봉투에 꾸기꾸기 넣어 가방에 꾸려넣어 오신 토토리묵 가루를 꺼내놓으셨지요.. 엄마...요즘 누가 그런것 먹어요... 무겁기만하구..하며 핀잔을 쏟아냈지요...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게으르기 쉬운 요즈음 두겁게 덥힌 회색 하늘 ..... 싸늘한 겨울 칼날 같은 바람은 매섭기만한 겨울 오랫만에 동창에 드리운 햇살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가고 또 맞이하는 봄이건만 봄은 우리가슴에 희망과 새 싹을 돋게하는 그리운 계절.. 반가운 계절 기다리고푼 계절.. 소망의 계절.. 심술궂은 동장군이 발목을 잡을 지라도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봄이 어디만큼 오고 있을까 하며 기다려본다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그리움도 삭혀주며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추억도 꺼내보는 계절.. 어느새 내마음에는 저 푸른들판에 싱그러운 흙냄새 맡아보며 휘돌아가는 논뚝길을 달리며 걸어본다. 그 동안에 쌓여있던 묵은 아픔과 삶의 케케 묵은 먼지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그리고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