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눈부신 햇살이 내려 온세상이 환하게
받으며 곱게 웃음짖는 라이락이 만발 할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라이락이 활짝피였습니다....
이곳에도..
엄마가 막상 떠나시는날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돌아 오는 길에
차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와
내 눈에 눈물도 주체할수 없이 쏟아져
범벅이 되였지요.
어머니가 계셨던 빈 방을
수없이 드나들며 서성거렸던 지난날들도
아련이 떠오르네요 ...
오월은 많은
그리움을 담아보게 하는오월입니다..
뒤뜰에 심어 주고가신 흰 라이락은
어머니의 향내를 풍기며
매년 탐스럽게 꽃을 피워 그리움을 더 한답니다.
엄마가 오실때 검은 종이봉투에 꾸기꾸기 넣어
가방에 꾸려넣어 오신 토토리묵 가루를 꺼내놓으셨지요..
엄마...요즘 누가 그런것 먹어요...
무겁기만하구..하며 핀잔을 쏟아냈지요...
철딱선이 없는 딸레미가...
다음날 묵을 만들어주신 그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답니다..
어머니, 옛날 신앙촌 담요가 제일로 첬던 시절에
우리가 그담요 쓰는것 보시고
요즘은 이런것 안쓴다고 하시며
한국 돌아가셔서 캐시미아라나 하는 고운 이불을
나 몰래 끈으로 침대 사이즈를 재어 가셔서
만들어 소포로 붙여 주셨던 어머니
사랑이 체온이 아직도 엄마에 향이배여
늘 라이락 냄새가 풍겨나온답니다..
깊은 겨울엔 두툼하여 따뜻하고
한겹을 띄면 얄은 차림 이불이되여
얼마나 따뜻하고 곱던지요...
아직도 새 이불이지요..
핑크색으로 자수로 곱게 누빈이불..
늘 밤이면 행복한 잠자리에 들곤 했답니다...
어머님 저 세상으로 떠나시고 난후에도
곱게접어 잘 간직해 두고
어머니가 생각 날때는 꺼내어 보곤한답니다....
깊숙히 넣어 가직한 핑크이불...
다시만나 뵈올때
맞난 도토리묵도 같이나누며..
핑크이불 덮고 누워
못다한 많은 이야기들을 밤이새도록
나누고 싶습니다...
어머니 보고 싶어요
그리운어머니..
천국에 계신 어머님.
오래전에 써본 그리운 편지 올려 봤습니다....ㅋㅋ
라일락 꽃속에서 어머니 향내 폴~폴
어느 따뜻한 봄날 지나는 길 멈추고 꽃 내음 맡으며
황홀해 하시던 어머니
아련했던 그림움 다시 꺼내 마음 적셔봅니다
부드러운 봄 타고 날아오는 라일락 향기.
어디서 살금살금 걸어 오실것 같은 어머니
굽은등 두드리며 쳐다보고 또보고...
함박웃음 짖던 얼굴 희미하게 떠올라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그렁 거림니다
어머니 날을 맞으며 어머니 불러보면서..
사랑합니다..
얼마나 좋아하셨던지요...
얘야 참 좋구나..
일주일 캐나다 여행하시면서
7박 8일 토론토, 몬트리올,오타와 큐백까지 둘러본
여행을 한적이 있다.. 뉴욕에서 살때..
캐나다 여행때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하룻밤을 폭포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며 다음날
한번더보시고 토론토로 달리며
그렇게 기뻐하시는모습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
미국 6개월 방문하셨을때 의여행....
모든 어머님들께 이꽃을 드립니다....!!
Happy Morther's day~~!!!
Pine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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