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아침산책길에 자욱한 가을안개 터널 골목기에서 만난 가랑잎새 싸늘한 바람에 몸을 사르르 떨으며 구르는 한잎의 낙엽에 눈이 마릅니다...... 그동안 뻣뻣했던 마음 누그러뜨리며 엺은 우수에 깃들이며... 아마도 가을은 또 그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저녁 열레 흘러 비취는가로등에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서운하게 했던 이웃들은 없었는지... 혹연 있다면 닥아서며 다독이며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되지 않을까...? 이 가을이 지나기전에.... 안개 속에서 땅 속에는 마르지 않는 물의 근원이 있어서 수만 가지 색깔의 눈물로 봄을 피워 올리고 하늘 속에 떠 있는 맑고 맑은 우물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나는 길어 올리고 있다. 욕심을 놓고 돌아서면 사방에서 소리치고 있는 안개 안개 속에 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