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생각나는 시 청포도 (시인 이육사)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져리 열리고 먼데 하늘을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밖혀 하늘밑 푸른 바다 가슴을 열고 흰돋단배가 곱게 밀려서오며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도 입고 찿아온다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포도를 따 먹으면 두손을 흠뻑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내가 몸담고 있는 교회 뒤뜰에는 예전과 다름없이 청포도들이 땀방울을 맺히며 익어가고 사과알이 탐스럽게 붉히며 유혹하고있다.. 탐스런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는데.. 코비 팬대믹으로 요즘은 교회에서 아직 음식은 일체 금지되여있어 보고즐기고...있지요..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에 어느덧 7월 짖푸른 록색이 여물며..